이 땅에 믿음을 세우려고 나타난 예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3권 PDF전문보기

이 땅에 믿음을 세우려고 나타난 예수

하나님께서는 아담가정에서 저끄러짐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간들이 여러 민족으로 화했으니, 그 수많은 민족을 대신하여 믿을 수 있는 하나의 이스라엘민족을 택하셨고, 또 그 민족 가운데서 모세를 택해 세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천륜의 법도는 세웠으나, 모세를 따랐던 그 민족은 하나님을 배신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가정적으로도 민족적으로도 뜻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다시금 이스라엘을 바로의 수중에서 빼앗아 가나안족과 싸우게 하는 싸움의 역사를 거쳐 4000년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을 보내셨는데, 그분이 누구였느냐 하면 바로 예수님이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당시 민족적으로 받들어야 할 모세를 배신한 인간들이 국가적으로 받들어야 할 예수를 과연 받들었던가. 오히려 그 이스라엘민족은 예수님을 가정적으로 배신했고, 사회적으로 배신했고, 국가적으로 배신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역대의 선지들, 혹은 역대의 선조들이 뜻 앞에 나타나 하늘의 사명을 감당하고 나서려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믿을 수 있는 그들이 되어지길 바랬습니다. 그러한 역사적인 조건을 세우려고 하늘의 사명을 맡았던 분들이 바로 노아요, 아브라함이요, 야곱이요, 모세였으며, 더 나아가서는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떤 심정을 지니고 이땅에 나타나셨던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모든 성품을 대신해서 나타났고, 하나님의 역사적인 말씀을 대신하여 나타났으며, 하나님께서 찾으시려던 소망의 실체로 나타나셨던 분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 땅 위에 오셔서 무엇을 느끼셨던가.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나타나 세상을 향해 외치실 때, 그 말씀은 역사적인 말씀인 동시에 오랜 역사과정을 통하여 수많은 선지 선열들이 나타내고자 하였던 말씀인 것을 느꼈습니다. 나아가 그 말씀은 또한 오랜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수많은 인간으로부터 배신당한 말씀인 것을 느꼈으며, 불신의 이 땅 위에 믿을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을 무한히 찾고 계시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심정을 느끼셨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모든 정력을 다 기울여 인간을 지어놓고, 갈라질래야 갈라질 수 없는 영원한 이상적인 사랑의 실체로 세우고자 하시던 그 사랑의 심정을 느꼈고, 배반한 아담 해와의 입장을 자신이 복귀하여 완결짓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입장은 타락을 염려하시던 하나님의 입장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타락한 인류의 아픈 심정을 느끼고 애달픈 역사과정을 천륜을 걸어놓고 저울질하는 입장에 서 계셨던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실존에 대한 보이는 실존체로서 말씀을 부르짖고 나타났습니다. 그는 또한 하나님의 심정을 붙들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오랜 역사과정을 통하여 수많은 인간들로부터 배척받고 유린받던 그 말씀을 내 자신의 것으로, 배척받고 유린받던 그 마음을 자신의 것으로, 성전으로서의 몸을 자신의 것으로 예수님은 붙안고 나타났던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선 예수님께서 소망으로 찾고 요구하신 하나의 목적이 있었다 할진대 그것은 선의 한날을 위한 염려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는 소망의 한날을 세우기 위하여 싸웠고 또 돌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 말씀을 갖고 나타나게 될 때에, 역사적인 과정에서 배척받던 모든 말씀을 복귀하고 선조들이 그르쳐 놓은 배신의 죄악사를 탕감하여 아버지를 위로해야 할 책임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오, 아버지여! 아버지의 성전과 마음을 유린하고 짓밟던 선조들의 4000년 역사를 저를 보고 잊으시고 위로받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마음을 갖고 나타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땅 위에서 어떤 무엇을 청산해야 할 사명을 느끼신 것입니다. 역사적인 모든 배신과 현실적인 모든 배신의 내용을 추방하여 다시금 배신의 역사를 후대에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에 사무쳐 사셨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