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03권 PDF전문보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자격

오늘날 믿는 자들이 하늘 앞에 서려 하고, 또 신랑되신 예수님 앞에 신부로 서려고 하면서도, 예수님이 느끼던 그 서글픈 심정과 옛날에 선지 성현들이 느끼던 심정을 체휼하지 못한다면 회개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늘을 걸어놓고, 국가를 걸어놓고, 세계를 걸어놓고 서러워할 줄 아는 아들딸 들이 나와야 할 때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서러워하시는데 자기는 즐거워하겠다는 사람은 망하게 됩니다. 그런 국가가 있다면 그 국가도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수천 대의 역사노정을 거쳐오면서 수많은 선지 성현들을 통하여 자신을 불러 주시는 하나님의 은사를 받고 있는 여러분, 오늘날은 각자가 처해진 입장에서 현재 자신이 품고 있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과거를 회상하며 냉정한 비판을 내릴 때인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은 오늘의 나를 세워서 이 세상에 무엇을 예고하고 있는 것인가? 이제 자기 자신을 위하여 눈물을 흘릴 때는 이미 지났습니다. 지금은 세계주의의 때인 고로 가정을 위하여 눈물 흘릴 때도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의 서러움은 개인과 가정, 사회와 민족을 거쳐 국가적인 과정까지도 지났습니다. 이제는 세계를 대하여 서러워하십니다.

역사적인 복귀의 운명 앞에 자신의 역사관과 생활권이 부합되어야만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개체로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각자가 에덴동산에서 살던 아담·해와의 입장임을 깨닫고 아버지가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수 있는 아들딸의 모습을 갖춰 놓아야만 여러분은 비로소 지금까지 애타는 심정으로 부르시는 아버지 앞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슬픔의 고개를 다 넘고, 십자가의 길을 다 거치고 나서 자유스런 해방의 몸으로 영원한 아버지를 대하여 `나의 아버지'라고 찬양하며 모셔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아들딸이 나오게 될 때 하나님의 기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적인 소망이었으며, 그 소망이 이뤄지는 날이 바로 `재림의 날'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한 중심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여러분은 역사적인 부르심에 역행하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종말에만 인간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요, 오늘 이 시간도 우리를 부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선(善)을 중심하여 나온 도(道)의 세계에는 수많은 교파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중에서 천륜을 통하는 참다운 목자를 찾아야할 때가 왔습니다. 그런 목자를 만났을 때 그를 따르기 위해서 죽음의 길, 즉 어떠한 난관의 길이라도 가겠다고 나서는 이는 먼저 하늘의 슬픔과 동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계의 지도자들은 이런 하늘의 사정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워 서로 싸우게 되면 그 교단은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다른 길을 나선 여러분은 민족을 대신하여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타락의 유업을 청산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그 한 존재가 나타나기를 소원해야겠고, 그 소원이 성취되는 날이 재림의 날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에겐 축복해 주고 즐거워하실 수 있는 아들딸이 없는 것이 원한 이요 슬픔인 것이며, 하나님을 중심삼은 가정이 없는 것이 슬픔이요, 하나님을 중심삼은 민족이 없는 것이 슬픔이요, 하나님을 중심삼은 국가와 하나님을 중심삼은 세계가 없는 것이 슬픔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여러분 개체를 세워놓고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서러움과 현재의 서러움과 미래의 서러움을 느끼시면서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제 누구를 택하여 아브라함의 후계로 삼을 것인가, 누구를 택하여 이스라엘과 야곱의 축복을 인계시킬 수 있을 것인가, 누구를 통하여 예수님의 유업을 이어받게 할 것인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소망이십니다. 또 그것이 이 시대에 세워야 할 조건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