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4권 PDF전문보기

복귀의 산정

[기 도]

오늘은 7월 27일, 이 달 들어서 네 번째 맞이하는 안식일이옵니다.

본향을 찾아가는 길이 곧 당신이 남기신 복귀의 길을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저희가 아옵니다. 되돌아가야 할 운명길에 있어서 인간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이 고개를 필시 거쳐가야 할 산정인 것을 저희가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께서 지나간 역사과정에서 수고해 오신 그 길을 따라가겠다고 나선 몸들이오니, 당신께서 자비와 권고로 친히 같이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아침에 먼 발길에서도 이 본부를 향하여 마음을 모으고 당신의 뜻을 사모하고 있는 수많은 자녀들이 있사오니, 그들에게 당신이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또 세계에 널리어서 이 자리를 그리워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많이 있사오니, 그들을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세계에는 아버지를 대신한 통일의 무리들이 많이 널려 있사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역사적인 전통을 새로이 출발하는 아버지의 수고 앞에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책임과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기준을 세우지 못하고, 오히려 슬픔과 연민의 대상이 된 적이 얼마나 많은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불충한 몸들이옵니다. 하오나 아버님은 저희를 세우셨기에 저희는 아버지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사오니, 저희가 험한 길 가운데 있다면 당신이 그냥 버려두지 마시고 살펴 주시고 보호해 주시옵소서.

당신이 남기신 복귀의 산정 앞에 패배자가 되지 말게 인도하여 주시옵고,아버지 친히 저희들을 권고하시고 내세우시어, 자랑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그 마음을 길이길이 간직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오늘은 하계 40일 전도기간을 맞이하여 일주일째 지나는 날이옵니다. 지방에 널려진 당신의 어린 자녀들, 모든 세파의 시달림 가운데서도 당신이 남기신 그 길을 더듬기에 여러가지 모양의 자리에 서 있는 아들딸도 있는 줄 아옵니다. 혹자는 어려운 자리에서 눈물짓고, 혹자는 굶주림에 허덕이고, 혹자는 거처가 없어 뜰에서 하루하루를 헤매는 아들딸도 있는 줄 알고 있사오니, 사랑의 아버지시여, 그들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위하여 충성하고 싶어 외로운 길을 가는 그들은 당신과 같은 사정에 처해 있사오니, 언제나 보호하여 주시옵고, 언제나 이끌어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한 많은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 뜻을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을 다가가, 아버지의 심정을 철저히 헤쳐 가지고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혹은 딸로서의 공의의 자체가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최후의 그날을 위해서 오늘은 참고 내일을 극복해야 되겠사오며, 오늘의 싸움에서 쓰러져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원수의 총탄에 저희들이 쓰러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정신을 가다듬어 최후의 전선을 돌파해 넘어 갈수 있는 하늘의 용사가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나선 이 걸음은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바로 저희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고 있사옵니다. 선의 제물이 된 저희의 이 자리처럼 아버지도 이 한 갈림길과 운명길에 서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외롭다 해도 그 이상 외로운 자리가 없을 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저희 자신이 가야 할 이 길을 앞에 놓고, 저희 자신이 해야 할 사정을 앞에 놓고, 저희 자신이 싸워야 할 전투를 앞에 두고, 저희들은 있는 정성을 다하여 승리의 터전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안식일, 아버지, 이날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만인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많은 아들딸들이 당신이 남기신 복귀의 터전을 높이고 찬양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여들 수 있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이날 전체 위에도 당신의 사랑의 손길이 함께하기를 원하오며, 허락하신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