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마음이 필요
'일심통일', 즉 '한마음으로 하나의 통일을 이루자'라고 하는 것, 이것은 어떤 국가의 주권자가 있으면 그 주권자도 원하는 것이요, 어떤 단체가 있으면 그 단체도 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어떤 제도를 실행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도 원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통일되지 않고는 그 제도를 통해 성사시키려고 하는 일이 성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일심통일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하루의 생활에서부터, 일년의 노정, 더 나아가서는 일생의 노정, 전역사노정을 두고 보더라도 반드시 어떤 목적을 향하여 진행하는 과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개개인이 하루의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도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하나의 마음이 있는 데 저녁에 돌아올 때는 두 마음으로 변해 있다면 하나의 목적을 성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지금 여러분 자신이 접하고 있는 생활환경이 일심(一心)된 환경을 갖추고 있느냐? 그렇지 못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도 하루에도 마음의 방향이 여러 방향으로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마음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는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요, 가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목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달라져 가지고 하나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마음이 하나되어도 목적을 이루기 힘든데 두 마음을 가지고 하나의 목적을 성사시킨다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모든 일을 보게 볼 때, 한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침의 마음과 낮의 마음과 저녁의 마음이 하나되어야 하고, 초년 시대의 마음과 중년 시대의 마음과 말년 시대의 마음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누구든지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고,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그 과정을 개척하고, 하나의 마음을 중심삼고 결속된 결과를 추구하는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사람의 바라는 목적도 클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의 마음을 떠나서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게 될 때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두 마음을 가지고 창조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는 하나의 방향을 갖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인간들은 하나의 마음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향이 다르고, 각 나라의 정책이 다르고, 그 사회의 사조가 다르고, 오늘날 현세 사회를 구성하는 사상이 다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있지 못합니다. 천태만상의 배후를 중심삼고 그 인연을 통하여 현실적인 사회환경이나 제도가 갖추어 졌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그 결과가 천태만상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동기로 말미암아 수많은 결과가 맺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역사는 그 결과의 일치점을 추구해야만 하고 그래야 역사의 목적이 이루어질 것은 당연한 결론입니다.
이렇게 역사는 반드시 하나의 목적을 지향해 나오기 때문에 수많은 주의 사상이 수습되어 가지고 하나의 목적하는 바의 세계로 귀결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의 목적의 세계로 귀결되어지는 것은 우연한 결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누구도 그 형태를 변형시킬 수 없고, 그 방향을 돌이킬 수 없는 하나의 원인과 하나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목적하는 바의 세계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 정상적인 관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세계를 추구하는 그 배후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요인과 하나의 일치점이 반드시 성사되지 않고는 하나의 세계를 이룰 수 없습니다. 즉, 일치된 그 기원으로 말미암아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이 세계화될 수 있는 인연을 거쳐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이룰 수 있다고 우리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