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경에서 사는 재미를 붙여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2권 PDF전문보기

그 환경에서 사는 재미를 붙여야

그래도 비행기가 좋긴 좋아요. 전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도둑질해서라도 전용기를 팔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할 거예요. 어머니가 그 맛을 알았어요. (웃음) 돌아다닐 때 참 편리하거든. 도시 도시에 가면 환영하고 하루 저녁만 나가 가지고 한 40분 동안 얘기하게 되면 하루 몽땅 얻는 거거든. (웃음) 싫지 않다는 거예요. 사실 싫을 게 뭐 있어요? 처음 해야 가슴이 두근두근 하지, 지금 구름 위에서 춤추고 노래까지 다 했는데, 못 할 것이 없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그게 재미예요. 그러니 재미를 붙여야 되는 거예요.

기술도 그렇잖아요? 남이 못 만드는 것을 만들게 된다면 재미가 붙는 거예요.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이 대목에 가면 박수 소리가 얼마나 클 것이다 했는데 내가 생각한 대로 되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매일 짐 싸서 옮기시는 것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짐 싸는 것을 어머니가 하나? 어머니는 코치만 하면 돼. 한번 프로그램을 짜면 다 되는 건데.

여자들을 데리고 다니기가 참 복잡해요. 이런 옷은 일주일도 입고 한 달도 입는 것 아니에요?「예.」내복이야 일주일은 보통이고 이 주일도 입고 다 그러지요. 삼각 팬츠는 사흘에 한 번씩 빨아서 말려 입는데, 마르지 않으면 전등 커버 위에 씌워 놓는 거예요. 저녁에 벌거벗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 입으면 얼마나 멋져요? 따뜻하고, 기분 좋은 거예요.

걱정할 것이 뭐 있어요? 저녁에 들어와서 세수하고 목욕할 때 삼각 팬츠만 쓱쓱쓱 빨면 돼요. 러닝셔츠는 일주일에 한 번만 빨면 되지요. 뭐가 걱정이에요? 그렇게 살면 제일 편해요.

그렇기 때문에 여행할 때는 짐이 절대 원수예요. 어디 가든지 옷을 입고 메고 다니는 그거 하나면 다 들어가는 거예요. 그 속에 무엇이든지 다 들어가요. 안 들어가는 게 없어요. 살림살이를 다 집어넣어요. 자크 안에 집어넣지, 접어놓고 집어넣지, 그것만 들고 다니면 되는 거예요. 짐이 있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몰라요. 그런데 짐 보따리가 하나, 둘, 셋에다 수저까지 말아 넣는구만. (웃음)

내가 그래서 왜 이렇게 고생을 하느냐고 한 거예요. 한번 공식적으로 보따리를 만들어 놓고 ‘여행 갈 것 해라. 어디 갈 것을 다음에 해라.’ 하면 딱 처음에 들어갈 것만 집어넣으면 다 되는 거예요. 풀었다면 갈 때 누구를 시키면 손 하나 안 대고도 전부 착착착 할 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나는 어머니한테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칫솔이니 무엇이니 염려 안 해도 공식이 되어 있어요. 어수선해서 야단하더라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러지 나한테 말 못 하거든. 훈련시키니까 그렇게 통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