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출발한 통일교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감옥에서 출발한 통일교회

영적인 아벨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아벨이 되기 위해서는 영계의 수많은 영인들의 참소에 걸리지 않아야 하고, 그들을 사랑해야 하며, 실체 세계의 모든 나라가 동원되어 반대하더라도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했다는 기준을 세워 넘어가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아벨로서의 개인적인 승리의 기준은 물론, 국가적인 승리의 기준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계로 출발할 수 있는 아벨적 존재로 결정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60년대까지는 나라 전체로부터 욕먹고 반대받는 자리에 섰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서부터 출발했느냐? 감옥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감옥에서부터 달려온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 것입니다.

아벨은 가인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생명을 다 바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가인이 아벨 앞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가인을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는 자리에 서야만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 다는 말씀이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아벨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요, 가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아벨이 가인을 구하려면 자기의 생명을 아끼지 않아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 가인을 구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또, 가인이 아벨을 따라가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따라갈 수 있어요? 없습니다.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즉, 지옥의 밑창에서 뜻을 위해 죽으면 산다는 것입니다. 세상과는 반대입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죽으면 지옥 맨 끝으로 떨어지고, 이 세상의 밑창에서 죽으면 그 자리에서부터 올라가게 됩니다. 천국은 그렇게 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천국에 가고자 하는 사람은 지옥을 뚫고 넘어가야 합니다. 지옥의 환경을 극복하고 가야 합니다. 죽음을 밟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러므로 죽는 데는 어디서 죽어야 해요? 지옥에서 죽어야 합니다.

지옥에 가면 전부 서로서로 미워하고, 서로서로 욕합니다. 전부다 '저녀석 갔구만. 저놈 왔구만' 이러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박사가 들어와도 '이 녀석아, 너 무엇을 해먹던 녀석이냐' 하고 대번에 친다는 겁니다. 이것 참 이상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남을 위하다가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봐주려고 야단입니다. 거기에서 해방이 벌어집니다.

선생님도 감옥에 들어가 가지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지도한 것입니다. 남한 땅에 내려올 때도 감옥에서 만난 한 사람을 세워 가지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떨어져 나갔다가 겨우 다시 들어오긴 했지만….

자, 어디서 죽어야 한다구요? 「지옥에서요」 사람들은 '아이고 나 혼자 죽기 싫다. 같이 죽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부인하고 같이 죽을 수 있어요? 「없습니다」 이왕 죽을 바에는 나를 위해 죽을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죽어야 됩니다. 사탄세계에서는 무엇을 위해 죽어요? 자기를 위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살다가 죽습니다. 나는 돈을 벌어야 되고, 또 뭘 해야 된다고 하며 자기만을 위하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가는 길은 남을 위해 죽는 길입니다. 천국과 지옥이 여기에서 갈라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