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4권 PDF전문보기

본을 삼자

[기 도]

아버님 ! 오늘은 1970년 8월 30일, 이달의 마지막 안식일이옵니다. 내일은 8월의 마지막 날이오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저희를 보호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이해의 3분의 1을 남기고 있는 9월, 10월, 11월, 12월 이 기간에 있어서 저희들이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아버지의 뜻과 일치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아버지의 섭리의 뜻에 남을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게끔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할 줄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아버지께서 경륜하시는 뜻을 성취할 수 있게끔 저희들을 이끄시고 격려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아침 여기에 모인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을 향하여 마음을 다하고 있사옵니다. 당신의 뜻과 섭리의 내용을 중심삼고 당신이 소원하시는 뜻이 성취되게 하기 위하여 정성들이는 그들 앞에 당신의 자비와 사랑과 긍휼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해외에 널려서 뜻을 위해 싸우고 있는 당신의 외로운 자녀들을 항상 지켜 주시옵소서.

마음으로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들의 전체를 주관해 주셔야 되겠사옵니다. 영으로 계시는 당신께서 그들의 생명의 중심이 되시옵소서. 아무리 어려운 입장에 섰을지라도 당신과 함께하게 될 때는 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성사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을 생활에서 실감하고 아버지를 모시며 지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더우기 40일노정을 중심삼고 전도를 나갔던 사랑하는 딸들이 여기에 모였사옵니다. 저희들은 남달리 아버지의 뜻을 알았기 때문에 이 민족은 잠들어 있을지라도 저희들은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옵니다. 이 민족은 쉬고 있으나 저희들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요, 이 민족은 자기를 위해 살지만 저희들은 공적인 일을 위해 살지 않으면 안 될 것이옵니다. 또한 이 민족은 이 나라 이 땅에 속해 있지만, 저희들은 아버님의 나라에 속해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어느 누가 아버지와 관계를 맺고, 선과 관계를 맺고 있다 하더라도 어느 곳에서든지 당신의 뜻을 증거하는 자가 되지 않고는 이 땅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수의 통일의 무리가 희생함으로 말미암아 민족이 살고 세계가 산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남다른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있는 것을 아옵니다.

한번밖에 없는 젊은 시절을 온갖 행락을 누리며 자기의 만족을 위해 살고 있는 저희들은 이런 꽃다운 시절에 당신의 뜻을 알았기 때문에 남과 같은 입장에 서지 못하고 남과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그런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당신의 아들딸 위에 당신의 무한한 자비와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위하여 하는 일들은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압니다. 아버지를 위하여 가는 길은 외로운 길이지만, 가면 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가면 갈수록 넓어지는 길이요, 사망으로 인도하는 길은 반대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그 길이 무한히 행복스러워 보이고 무한히 넓어 보이지만, 그 길은 가면 갈수록 좁아진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아는 저희들 위에 당신이 축복하시옵소서.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자녀들도 있습니다. 전국에 널려서 뜻을 위해 이 시간도 수고하고 있는 당신의 아들딸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더우기 이 시간에 당신을 향하여 온갖 정성을 다 바치면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는 기도를, 아버지, 들으시옵소서. 그 기도는 자기를 위하여 하는 기도가 아니라 민족을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 당신을 위하여 하는 기도 이옵니다. 애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있거든 그 자리에 당신이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들에게 당신의 소원을 분부하시옵고, 그들에게 당신의 은사를 나타내시옵고, 그들에게 당신의 실적을 남기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아버지를 위해 효성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보람된 생활이요, 자랑스러운 일인 것을 느끼며 살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나의 아버지,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전체를 당신이 주관하여 주옵기를 부탁드리면서 참부모의 성호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