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여건을 소화 흡수시킬 수 있는 주체적인 생명력을 지녀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6권 PDF전문보기

환경적 여건을 소화 흡수시킬 수 있는 주체적인 생명력을 지녀야

그러한 자리에 선 오늘날의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무책임한 어젯날과 같은 시대와는 달라져야 됩니다. 심각하게 스스로를 다짐하면서, 중심의 자리에 선 것을 자인하면서 그 자체가 환경적으로 확대해 나가더라도, 변할 수 없는 중심자체가 횡적으로 확대되어 나가는 데에 있어서 환경적 개척의 놀음을, 그야말로 새로운 개척의 사명을 해야 할 것이 우리의 책임이 아니겠느냐.

다시 말하면, 지금까지 하나의 씨라면 씨로서 내적인 생명을 지녀 가지고 그저 이 겨울을 지나면 되는 것입니다. 그냥 그대로 그것을 유지하고 내적으로 다짐해 가지고 그것은 생명력을 지닌, 죽지 않은 씨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봄이 되어 심게 되면 이것은 내적인 변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외적인 변화는 없지만 내적인 변화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생명이 발아(發芽)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배아(胚芽)가 발생해 가지고 내일의 환경에 대비해 자체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혁명적인 투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환경적 여건을 소화 흡수시킬 수 있는 주체적인 생명력을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자체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스스로의 자세를 갖고 그 환경의 모든 여건을 흡수하여 새로운 체(體)를 형성해 가지고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놀음이 우리 자체에 필요한 것입니다. 이래야 된다 이거예요.

이 사회의 모든 부패상은 생명을 지닌 자에게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소화 흡수할 수 있으면 비료가 되는 것입니다. 비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소화시킴으로 말미암아 발전의 요인으로 삼을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기성교회와 우리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우리는 생명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고 저쪽은 부패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릅니다. 달라야 됩니다. 현정부도 그런 면에 있어서 달라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교회는 세계의 제일 어려운 문제를 책임져야 합니다.

통일교회 스스로가 세계의 희망의 총아(寵兒)로서 새로운 탄생을 원하거든 세계의 제일 어려운 문제를 책임지고 그것을 참조해서 비료로 삼아 가지고 흡수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녀야 됩니다. 그런 통일교회가 되는 문제를 나는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그럴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있다, 틀림없이 그럴 수 있다고 할 때는 문제는 간단합니다. 문제는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생각할 때, 때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중차대한 차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 이것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과거가 옳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만일 과거가 옳지 않았거든 빨리 시정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아침이 되어 갑자기 눈을 떠 보면 밝아 오니까. 이건 해가 지는지…. 방향을 모르는 가운데서는 눈을 떴을 때는 해가 떠 올라오기 전에는 해가 지고 있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구요. 저녁 인지 아침인지 분간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녁이 아니라 틀림 없이 아침이라는 것입니다. 아침이라는 거예요. 저녁은 모든 일을 끝내고 잠자리를 향하여 갈 수 있는 길이 남아 있지만, 아침은 잠에서 깨 가지고 새날의 일터를 향하여 가야 하는 것입니다.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방향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