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탈 줄 알고, 낚시와 사냥을 할 줄 알아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5권 PDF전문보기

배를 탈 줄 알고, 낚시와 사냥을 할 줄 알아야

가라앉지 않는 배를 누가 개발했어요? 내가 개발했는데 세계의 조선회사들은 자기들이 개발했다고 해서 다 팔아먹었어요. 어서 잘 먹고 물러가라 이거예요. 그 조선회사는 앞으로 나한테 다 넘겨주고 가야 된다구요. 나한테 못 이겨요. 알겠어요?「예.」

그러니까 여러분은 배 못 타는 녀석들은 앞으로 사람 대우 안 할 거라구요. (웃음) 또 낚시질하지 못하면 사람 대우를 못 할 거라구요. 사냥 못 하는 사람은 사람 대우를 못 할 거라구요. 또 그림 그리고 예술적인 소질이 없으면 사람 대우를 못 할 거라구요.

나도 처음으로 4학년 학원에 들어가서 그림을 그린 거예요. 글방에 다니다가 그림 보기를 처음 본 거예요. 도화지 색연필을 처음 봤어요. 첫번 가서 그때 내가 그린 그림을 붙여 놓았어요. 그러면 소질이 있지요?「예.」

그들은 그냥 그려요. 나는 딱 사방에 점을 딱딱딱딱딱 찍어요. 그렇게 해놓고 어디에 무슨 큰 것이 있다면 딱 해놓고, 색깔을 넣어서 갖다 맞추니까 훌륭한 그림이 되는 거예요. 벌써 구상의 착지가 필요한 거예요. 선을 그어 놓고 가만 가만히 모든 걸 집어넣는 거예요. 그걸 잘 조화시켜야 돼요.

범일동에서 원필이가 초상화 그리는 것을 내가 코치해 줬어요. 사진에다 사비(4B) 연필로 살살 그려 놓고는 그거와 마찬가지로 그 십 배니까 그 십 배 되는 거기에서 잡아 가지고 이렇게 해놓고 딱 해놓으면, 그거 그대로 따서 집어넣으면 틀림없이 그림이 그냥 되어서 나오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눈을 그리는 거예요. 눈하고 코가 문제지요? 입 그리고 머리 그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안 돼요. 눈 그리기가 제일 힘들어요. 그 다음에는 머리 같은 것은 색깔이 있으니까 내가 다 해주는 거예요.

그런 데에 소질이 있다구요. 혼자 집을 지으라면 잘 지어요. 내가 톱질을 못 하나, 대패질을 못 하나, 까뀌질을 못 하나, 다 잘해요. 그래서 내가 어디 가든지 편리해요. 머리가 좋은지 모르지만, 구상력이 있어서 하루 종일 놀더라도 새로운 창안을 해 가지고 노니까 재미가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