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회장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한다
곽정환!「예.」곽정환이는 모험을 할 줄 알아? 모험을 못 해도 선생님이 시키면 하려고 했지?「예.」그런 데는 누구도 못 따라가요. 보통 사람은 못 할 것인데 하라면 하려고 했거든. 하려고 부딪쳐 가지고 밤잠을 못 자고 뒤넘이쳤지요. 그러니까 되는 거예요. 역시 조국광복도…. 뭐 황선조는 그런 역사의 전통 뿌리가 얕아요. 3년 흉년만 들면 타 죽을 수 있다 이거예요. 곽정환이는 10년 흉년이 들어도 안 타 죽어요.
이런 것을 볼 때, 어떤 사람을 내세워야 되느냐 이거예요. 10년 흉년 들어도 안 타 죽을 사람을 내세워야 되는 것이 보는 사람들의 관이에요. 황선조는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섭섭하게 생각하라고도 얘기하는 거야.「안 섭섭합니다.」뭐?
이번에 곽정환이 72억 횡령했다고 해서 별의별 것을 해 가지고 막대한 조사를 해보니 뻥이에요! 통일교회 간부라는 녀석이 거기에 춤춰 가지고 ‘저 도적놈의 새끼!’ 하면서 손가락질하는 것을 내가 봤다구요. 이놈의 자식들! 선생님이 허재비가 아니에요. 영력(靈力)을 갖고 있는 사나이라구요. 곽정환이가 좋아서 그러는 줄 알아요?
내가 보고를 다 받아서 아는데, 자기 휘하에 사람이 있지만 말이에요, 책임 추궁을 하면 자기가 안 했다고 안 해요. 그런 면에서 통일교회 사람 가운데 찾기 어려운 사람을 내가 데리고 나온 거예요. 그래서 중요한 이 축복문제에 있어서 누가 믿어요? 3만6천 명에서 36만을 하라는데 누가 믿어요? 뻗어 가지고, 오줌똥을 싸 뭉개 가지고 죽을 자리에서 죽을힘을 다해 도망가려고 생각한다구요. 그러나 곽정환이는 선생님이 하라면 하려고 한다구요. 그런 마음이 있지, 곽정환?「예.」
이름이 곽정환이에요. ‘빛날 환(煥)’ 자에 ‘정’ 자는 무슨 ‘정’ 자야?「‘열쇠 정(錠)’입니다.」‘열쇠 정’ 자예요. ‘빛날 환(煥)’, 나라를 대표해서 빛을 열쇠로 새겼으니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이름이에요. 왜? 이상하게 생각해?「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래, 현진이가 선생님 아들 가운데 제일 잘난 남자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미남자 아내를 곽정환이 딸로 삼았는데, 전숙이가 뭐 잘난 여자도 아니에요. 세상으로 보게 되면 복이 붙었다가 말았어요. 재간은 있지요. 아래 위 가려 가지고 인사 차릴 수 있지만 말이에요, 복을 가진 여자가 아니에요. 뭐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섯 시가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