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자를 다시 세우는 이유
여러분이 선생님의 내정을 헤아리면서 효자 되겠다, 충신 되겠다고 생각해 봤어요? 윤정로! 한번 책임을 졌다가 둘째 번에 기분 나빠하더구만. 양준수는 또 뭐예요? 돈까지도 그 사람을 거기에 또 뭐예요? (웃으심) 틀림없이 걸려 들어가요.
선생님이 미국의 책임자를 테스트 안 한 것 같아요? ‘이 자식아, 정신차려. 미국의 자유적이요 자주적인 교육을 받아서 네가 제일이라고 그래? 이놈 배통이 틀렸다.’고 해서 들이 차는 거예요. 눈을 감으면서 입술에 힘을 주나 안 주나 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결심을 했겠지요. ‘언제부터 안 나오겠구만.’ 하면 안 나오는 거예요. 안 나오는데 선생님은 그러고 나서 그 이튿날 그런 티도 없어요. 시험을 쳤는데 그 시험에 낙제되면 낙제시키면 되는 거고, 점수만 주면 되는데 말이에요. 20년 만에 찾아 왔더라구요, 20년 지나서. ‘야, 너 선생님에 대해 지금까지 수수께끼가 하나 있지? 동양 사람 이해 못 하는 것 말이야. 선생님이 배때기 차고 그 이튿날 그런 표정도 안 하고 20년 동안 말 한마디 안 하고 기다리는 선생님의 그것 알아?’ 그러니까 ‘예, 알았습니다, 알았습니다.’ 눈물이 철철 떨어지면서 잘못했습니다 그러더라구. 그래, 동양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요.
중국 사람을 알아요? 30년 친구 되고도, 밥을 매일 같이 지어먹으면서도 그 심보를 몰라요. 그런 뭐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은 다르다구요. 돌아다니는 도적놈하고 말이에요, 앉아서 곁불을 안 쬐겠다는 양반 되겠다는 사람을 알 수가 있어요? 몰라요. 세 녀석, 네 녀석을 다 테스트했는데 다 낙제예요. 요즘에 들어왔기에 ‘야, 협회장 다시 해봐.’ 출세의 네임밸류를 붙였어요. 전부 다 몇십 배 후려갈기더라도 순응할 수 있는 이런 자세가 되어 있기 때문에 써먹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예.」
협회 본부에서 전부 다 패륜자들이에요. 박구배! 최정렬이도 와 앉았구만. 나는 죽은 줄 알았는데 어떻게 왔나? 연말이 되니까 선생님 얼굴을 보기 싫더라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왔나? 앓는다고 하거든 나한테 인사라도 하면 병이나 빨리 낫지. 오고 가는 소식도 없이 왔다갔다하다 언제 호랑이가 물어 갈지 알아? 말이라도 했으면 내가 빈소에 친구라도 보내주지요. 전부 다 탈락자들이에요. 박구배도 탈락자, 최정렬이도 탈락자라구요. 티타늄 회사 계약을 잘못해 가지고 천억 이상의 손해가 났어요. 걸려 가지고 제작을 다시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보고를 받고도 말이에요, 불쌍한 최정렬이를 불러 가지고 기합주는 말을 한마디도 안 했어요.
그 다음에 또 누구인가? 김광인이! 김광인이! 조선소 만들어 줬더니 조선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도망갔더라구. 여기서 일흥 팔아먹었나, 안 팔아먹었나?「옛날 일흥이요?」응.「….」아, 글쎄 하는 말 아니에요? 심판대에 서야 할 탈락자예요. 이창렬이는 어떻게 됐나? 일성건업 팔아먹었나, 안 팔아먹었나? 수백억 손해를 입혔어요. 하지 말라 하지 말라 해 가지고, 삼촌 팔아 가지고 자기 말 잘 들을 줄 아는 사람 시켰는데 만만치 않아요. 이놈의 자식, 순응하지 않으면 잘못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추방해야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써먹어야 되겠어요, 안 써먹어야 되겠어요? 원수를 써먹으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 아니에요? 그렇지요? 그 다음에 또 누구 있나? 양준수도 우리 인쇄소 팔아먹고 일화에서 실패자 아니에요? 이 사람은 뭐예요? 누가 실패자 아니에요? 교육하니까 그래요.
또 김윤상이는 53억을 날려 버렸어요. 전부 다 쓰레기통을 갖다 놓고 일하고 있나요, 안 하고 있나요? 협회장 그것 알아? 왜? 원수를 사랑하려니까 자기 손끝에 달린 원수 같고 법적 처단해서 형장에 쓰러질 사람들을 전부 다 세워 가지고 이 한국을 보호하려고 그래요. 그게 천사장의 사명이에요. 천사장 부하를 가지고 조국광복 활동하려고 그런다구요.